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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공격은 국제 테러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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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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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전례 없는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는 국제 테러행위"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해저 가스관이다. 노르트스트림1이 2012년 10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어 노르트스트림2가 지난해 준공됐다.

두 가스관 모두 설비 용량은 연 550억 입방미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는 승인이 지연됐으며, 개전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 맞불 제재 속 노르트스트림1 공급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26~27일 덴마크와 스웨덴 당국이 각각 노르트스트림1·2 가스 누출을 보고한 이래 지금껏 두 가스관에서 각 2건씩 가스 누출 사례가 보고됐다. 발트해상에서 폭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독일 등 개별 당국은 잇달아 '이번 가스관 누출과 폭발이 은밀한 파괴 공격을 의미하는 이른바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냈지만, 러시아는 부인해왔다.

독일 안보 당국에 따르면 현재 가스관을 빨리 수리하지 않으면 소금물이 흘러들어 부식 및 영구 손상 우려가 있는데, 가스관 관리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가스 누출이 계속되고 있어 당장 조사와 수리는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노르트스트림1의 경우 오는 10월 3일까지 가스가 계속 흘러나올 것으로 예측, 적어도 이 이후에야 피해 조사를 위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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