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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대잠훈련·국군의날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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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45분~7시3분 평양 순안일대에서 SRBM 발사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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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이 국군의날인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부터 7시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추가 도발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20번째다. 순항미사일도 2차례 발사한 바 있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만 따져도 8번째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4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우리의 국군의 날로 충남 계룡대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열리는 날로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전력을 과시하는 기념식을 겨냥해 북한이 도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기 위해 한미일 군사협력이 가속하는 데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발사한 이후,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미는 지난 26일부터 한미해상연합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일은 또 전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도 진행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호,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지난달 23일 부산항으로 입항해 미측 전력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도 겨냥한 도발로 풀이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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