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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청래 "윤 대통령, 외교적 성과 없이 욕 해버리니 국민이 쪽팔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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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에 "교통사고처럼 있어선 안될 정치적 사고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2.9.3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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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강성 친(親)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지역 당원들과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윤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교통사고처럼 있어서는 안 될 정치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과 미국 등 해외순방 중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외교적 성과도 없이 욕을 해버리니 우리 국민이 쪽 팔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적 사고는 5년 동안 (우리 국민이) 되받아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통령은 연습을 하면 안 된다.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른다'라는 말이 어디 있느냐"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시대정신 △정치적 업적 △본인만의 신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지하는 팬덤 등을 꼽으며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70, 80년대 반군부·독재에 맞선 민주주의 투쟁,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 등이 시대정신"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런 시대정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누굴 조사하는 형사적 업적만 있고, 정치적 업적은 없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업적이 있다. 실전에 대비해서 연습을 해왔다"며 "윤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셀러리맨 신화, 하다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신 신화 같은 본인만의 신화나 히스토리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술집 신화' 이런 건 있을 수 있지, 그것 말고 뭐가 더 있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팬덤이 있어야 최후의 보루가 돼서 지지율 마지노선을 지키는 것인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만 하다가 대통령이 되다보니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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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0.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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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서울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을 여는 등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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