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X 이어 통신 기술 확보
자율주행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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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통신(V2X)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5세대(5G) 통신 모듈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5G 통신 모듈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연결이 필요한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통신 모듈은 통신 칩과 메모리, 무선주파수(RF) 회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결합한 형태로 5G 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우선 활용된다.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망으로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 센터와 교환해 사용자에게 사용자에게 안전·편의·인포테인먼트(IV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차량 원격 제어와 무선업데이트(OTA), 실시간 교통 정보 공유, eCall(비상 호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텔레매틱스 시장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1년 200만 대였던 전 세계 5G 텔레매틱스 모듈 탑재율은 2028년까지 26배 성장한 52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품목도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요구되는 커넥티비티 관련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인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센서 기술과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기술을 V2X와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해 글로벌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2X는 차량과 사람·사물·인프라·네트워크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 △충돌 회피 △어린이 보호 구역 자동 감속 △비상시 차량 제어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세대(6G) 통신 기반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해 세계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와 함께 KT와 7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바 있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차량 내 IVI 기술 경쟁력에 5G+V2X 통합 기술까지 융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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