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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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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아태차관보 “북한 미사일 발사 예의주시…정세 불안정 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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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 구글밋 화면캡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는 북한의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추가적인 정세 불안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열린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미국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에도 북한은 올해 들어 3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이제 오늘 발사까지 포함해 39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파트너 및 동맹들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을 평가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일본 등 우리의 안보 조약 동맹국에 대한 방어 약속은 철통같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의 외교는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억지하고 한국과 일본, 미국 및 미군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억지책의 일환으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3국 공조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적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이후 첫 핵실험 재개는 지역 및 국제적인 안정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일치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 등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대응도 비판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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