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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대구시 "수돗물서 독성물질 검출 안돼…안전하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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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주장 반박

연합뉴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와 각각 대구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올해 8월 2일과 23~24일, 29일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고,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주 1~2회씩 검사를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유입을 막기 위해 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낙동강 표면보다 약 5m 아래에서 원수를 취수하고, 취수구 주변 조류 차단막을 2중으로 설치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와 환경부의 '먹는 물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조류독소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3개 검사항목(마이크로시스틴-LF, 마이크로시스틴-LY, 실린드로스퍼몹신)을 추가해 총 10개 항목을 검사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 고시에 따른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법) 외에 환경단체가 도입을 주장하는 효소면역분석(ELISA)법의 활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은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에 나타난 마이크로시스틴 4가지 종류를 분석하고, 효소면역분석법은 전체 마이크로시스틴 종류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 내 존재 하는 독성물질로 간 손상과 위장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환경단체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팀은 낙동강 물을 활용하는 대구 등 영남권 지역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안전하게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수돗물 불신을 부추기는 주장에는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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