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선박 발주 중 한국 61% 차지, 중국 25%
선박 발주 감소 추제…9월 발주량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
다만, 전 세계 전체 선박 발주는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선박 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7만CGT(56척)로, 이 중 한국은 132만CGT(22척)를 수주해 6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은 55만CGT(27척)를 수주, 25%의 점유율을 보였다.
9월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1월부터 9월까지 선박 발주량 역시 3034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322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44%, 중국은 1327만CGT)를 수주해 역시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박 수로 보면 한국은 239척, 중국은 524척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대형 선박 중심의 수주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60만CGT 감소한 1억258만CGT이며 이 중 한국 3606만CGT로 35%, 중국은 4334만CGT로 42%를 차지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으나 중국은 1.5%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한국은 25%의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은 6.4% 늘었다.
9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2.27로 전년 동기 대비 13.15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이 2억4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0만 달러 증가했고, 초대형 유조선은 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초대형 컨테이선는 2억1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0만 달러가 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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