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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당신의 건강과 행복 염원" "美 짓부셔" 씁쓸한 칠순 맞은 푸틴에 北 김정은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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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칠순 맞아 北 김정은 '축전'

    러군 잇따른 패배에 "예년과 다른 씁쓸한 칠순"

    동원령 반발에 국내 여론 변화·푸틴 측근 그룹에서도 분열

    아시아경제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피터와 폴 대성당을 방문해 촛불을 켜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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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을 맞았다. 8개월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급격히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맞이한 생일이다. 러시아의 군사적 손실이 커진 데다 승리조차 불분명해지면서 지도부 내에서도 분열이 나타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7일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축전에서 "생일 70돌을 맞아 진심으로 따듯한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당신은 오랜 기간 국가수반의 중책을 지니고 정력적인 활동을 벌여 강력한 러시아 건설의 웅대한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괄목할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대중의 높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할 것과 러시아의 번영을 위한 책임 있는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집단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북한은 북미·남북 대화에는 선을 그은 채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는 행보를 보인다.

    반면 이코노미스트 등 해외 언론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예년과 다른 씁쓸한 칠순을 맞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등에서 러시아군 점령지를 탈환하면서 전쟁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는 예비군 동원령에 대한 저항과 전쟁 반대 여론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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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한 경찰관이 폐차된 러시아군 장갑차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군으로부터 리만을 탈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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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전황이 급격히 러시아에 불리해지면서 푸틴 측근 그룹에서도 분열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핵심 권력층) 일부가 최근 전황과 관련해 이견을 직접 표출했다고 익명의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이너서클 멤버 한 명이 전쟁 관리 부실이나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이들의 실수 등과 관련한 불만을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했다. 이를 제기한 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정보 당국의 대통령 보고에는 실명이 거론됐다고 한다. 이 정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일 정보 브리핑에도 포함됐고, 일부 당국자에게도 공유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푸틴과 가까운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도 최근 러시아군 패배와 관련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전선 지휘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지난 1일 동부 요충지 리만을 우크라이나에 뺏기자 리만 지역군 지휘부를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최전방으로 보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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