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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12일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7일 김 전 회장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약 2주 만이다. 서울남부지법은 12일 오전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도 진행했다.
검찰은 "구속 사유가 충분하고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재청구 사유를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2017∼2018년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원금과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며 속여 350여 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14일 그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판사는 "혐의 내용이 중하고 상당한 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이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면서 "1년 넘는 기간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하였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한 바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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