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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무장관 "北미사일 발사,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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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발사와 포격…지역안정에 위협" 비판

연합뉴스

면담하는 캐나다 외무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2.10.1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14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잇단 도발 행위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졸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오늘 새벽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최근 며칠간 있었던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 졸리 장관에게 "오늘 새벽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또 남북 간 9·19 군사합의에 위반해서 서해안으로 포격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3월경부터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이어 "세계적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세계의 안보적인 상황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상황이 매우 힘든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방인 캐나다 외무장관의 방문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권 장관이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남북 간 군사합의 위반이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측면에서 캐나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경제 등 정치안보적 측면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더욱 긴밀하고 돈독하게 협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그는 "한반도의 중심 문제인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제재가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의 경우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의무가 있고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캐나다는 현재 인도태평양 전략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반도 이슈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졸리 장관이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에서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캐나다도 외교적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에도 공감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인천에서 열린 2022년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지리적으로 북한·중국과 가까운 인천을 "한반도 평화정착, 동북아의 안정, 세계 평화 번영의 모색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진기지"라고 규정하면서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밖에 그는 이날 오후 이산가족 유관 단체장들을 만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산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면담에는 김용하 통일경모회 이사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최용호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이 참석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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