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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 수험생 별도 시험장 마련…병원 시험장 24개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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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8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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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원활히 시행하기 위한 대책이 공개됐다. 이번 대책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장 운영방안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능 앞두고 '코로나' 대책·점검 강화

교육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50만8030명이다.

교육부는 원활한 수능 응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이날 기준 일반 수험생 대상 시험장을 1265개 지정했으며, 시험장 내에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분리 시험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 확진으로 수능 시험일 당일 격리 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 시험장은 전국에 총 108개 마련했다. 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외출해 사전에 배정받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면 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을 전국에 24개소 지정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공동 상황반'을 운영해 수능 원서접수자 중 격리대상자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격리의무 기간을 고려해 11월 11일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게 된다.

수능 2주전인 11월 3일부터 17일까지는 '자율방역 실천기간'이 운영된다. 수험생이 많이 다니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3일 전부터는 수험생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할 예정이며, 수능 다음 날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지하철 운행 대수 늘리고 소음 막는다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도권 지하철 등은 출근 혼잡 운행시간 대에 운행 대수를 늘린다.

아울러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요 이동경로에 배치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하고,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을 금지한다. 또한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 누리집에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능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보관·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하여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전체 84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대입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과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들과 국민들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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