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모든 부서 동참
출근길 공무원 카풀 차량 |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 공무원들이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출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9일 목포지역 공무원들은 본인 차량으로 학생의 등굣길을 함께 하는 등 자율 카풀제를 펼치고 있다.
이날 현재 1번과 9번 등 2개 노선에만 시청 버스 등 20대를 투입해, 나머지 21개 노선에는 버스 운행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출근길 카풀제는 등교·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200·300·500·800·900번, 낭만버스가 운행하는 11·22·33번, 시내에서 신안 압해도 송공항을 오가는 130번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노선이다.
카풀제 차량은 '시내버스 파업 기간에 목포시 카풀차량입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있고, 공무원은 공무원증을 패용하고 있다.
'카풀차량입니다' |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전세버스 등을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찾고 있지만 전국적인 관광수요와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로 대체 교통수단 확보가 어려워 공무원 자율 카풀제를 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시내버스 태원·유진운수 노조는 체불임금 해결과 내년도 임금 7.4% 인상, 한 달 만근일수가 기존 13일에서 12일로 단축된 데 대한 보상금(약 3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객 급감과 러시아 사태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가스비 대폭 상승 등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금동결로 맞서 노조가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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