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보이콧' 언급에 "외부 상황 무관하게 민생 위해 머리 맞대야"
지난 5월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 하는 윤석열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국회를 찾아 취임 이후 두 번째 시정연설에 나선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엿새만인 지난 5월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안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정연설은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에 야당이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진행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관련 의혹까지를 포함하는 '대장동 특검'(특별검사) 도입을 재차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당내에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면 강경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거세다"며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보이콧 검토 보도를 봤으나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는 중요한 일들이 국회에 놓여 있다"며 "외부 상황과 무관하게 국회는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자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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