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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박정천 '핵 위협' 담화 뒤 탄도미사일 3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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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北 한미연합공중훈련 비난하며 조건부 핵 사용 위협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北 미사일 중 1발은 울릉도 향하다가 동해 상 낙탄
노컷뉴스

발언하는 북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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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며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또 다시 위협했다.

31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담화처럼 박정천 당 비서의 담화도 이날 새벽 0시를 전후해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됐다.

북한은 담화에 이어 이날 오전 8시 55분 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쏜 미사일 중 한 발은 우리 측 울릉도를 향하다 동해로 떨어졌다.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합참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 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정천 비서는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여기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는 '특수한 수단들'은 지난 9월말부터 보름 동안 실시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탄도미사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무력 사용을 조건으로 핵사용 위협을 한 대목이다.

노컷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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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비서는 담화에서 "조선반도는 미국의 군사적 허세가 마음대로 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으로 조성된 조선반도의 현 불안정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을 용납할 수는 없다"며, "때 없이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미국과 남조선의 책임 있는 자들은 저들의 체면관리가 중요한지 자국의 안전이 더 중요한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태세를 화력대기태세로 격상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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