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난달 20일 "일부 지역 전파 지속, 취약집단 가능성"
방역당국, WHO 결정 등 검토해 국내 위기경보 주의 유지
국내 지난 9월 2일 두 번째 환자 이후 추가 확진자 없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의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유지에 따라 질병관리청도 3일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기존과 같이 ‘주의’ 단계로 유지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이후 대응 부분에 있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전파가 지속되고, 취약집단에서의 더 큰 발생 가능성, 차별 및 낙인 위험 지속 등의 이유로 보건위기상황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유지 결정 사유 등을 검토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기존과 같이 ‘주의’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21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일 국내 두 번째 환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기 확진자 2명도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국내에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없고, 지금의 방역 대응 역량으로 관리가 가능하나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면서 “발생국가 방문 또는 여행 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1339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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