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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이달 중반 시진핑과 양자 회담 추진중"-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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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9월 국교정상화 50주년 메시지 주고 받은 이후 여건 조성

중국, 8월 양국 외교장관 회담 중단한 바 있어 정상회담 일정 유동적

뉴스1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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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중·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2019년 12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시 주석인 3연임에 성공한 이후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산케이는 정상회담 장소 및 시기와 관련해서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산케이는 중·일 관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기시다 총리는 양국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시 주석과 집적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재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과 러시아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만 문제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은 중국은 대만 통일을 목표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동·남중국에서 펼쳐지는 중국의 해양 진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산케이는 중·일 정상회담 여건은 지난 9월 국교정상화 50주년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8월 캄보디아에서 예정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직전에 중단한 바 있어 정상회담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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