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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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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 연합훈련 연장 보류해야…대북특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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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개최

이재명 "2017년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 되돌아 볼 필요있어"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한미의 연합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라며 “대북특사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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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화ㆍ안보대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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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비슷한 안보 위기가 초래됐던 2017년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 사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연일 고강도의 도발을 해오는 상황에서 평화·안보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대책위는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면서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대통령 주재 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국가원로자문회의 소집이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도 검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오는 데 대해서도 “도발 양상과 강도가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라 매우 우려된다”라며 “국가적 참사로 우리 국민의 슬픔이 어느 때보다 큰 때인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곤 해도 최소한의 도의란 게 있는 법”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인영 평화·안보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군사적 행위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라며 북한을 향해 “즉시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시에 윤석열정부도 대결과 대립으로의 회귀를 멈추고 보다 유연하게 즉시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분과 외부위원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편·진영을 정하는 진영외교를 해 왔다”며 “지금도 한국이 만나는 것은 미국과 일본밖에 없다. 이건 외교의 기본이 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대북특사를 말했는데, 만나야 할 쪽으론 중국과 러시아도 있다”며 “공개 만남이 힘들다면 비공개 방식을 통해서라도 다각적으로 접근해 한반도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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