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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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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특사 검토 한미훈련 연장 보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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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 긴장 해소 방안으로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과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안보엔 여야가 따로 없다.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미 모두가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적 행동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돌입해야 한다"며 "지금과 비슷한 안보 위기를 초래했던 2017년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 사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미가 연합훈련 연장 결정을 보류하고,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북특사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원로자문회 소집이나 대통령·여야 지도부 긴급 회동을 검토해 주기를 (정부에) 당부드린다"면서 "북한 도발 양상과 강도가 이전과 차원이 달라 매우 우려스럽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분명한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대조적으로 군당국에 대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의원들 합의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서 여야는 "대한민국 국회는 최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사격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그리고 연이은 포병사격 행위가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인 동시에 남북 정상이 합의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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