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랜서.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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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공중훈련 마지막날인 5일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폭탄 적재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를 훈련에 투입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무기체계 중 하나여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일 공군에 따르면 미 B-1B 폭격기는 이날 오후 한반도 상공에 진입해 다른 한미 공중전력들과 함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다. 현재 운용 중인 기체엔 핵폭탄 탑재 기능이 제거돼 있으나,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약 60톤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도 가능하다. 속도는 마하1.25(시속 1530㎞)로 괌 기지 이륙 후 2시간여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B-1B의 한반도 상공 전개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당시 B-1B는 2개월에 1회 꼴로 한반도 주변 상공에 출격해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수행했다.
전략폭격기 B-1B가 훈련에 가세하는 것은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현재 동창리 ICBM발사장의 이동식건물 지붕을 해체하는 등 추가 도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례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은 당초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달 4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훈련 기간 북한의 ICBM 발사 등 도발이 잇따르면서 이날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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