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 대응 적절한가' 질문에 68%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 재생 담당상이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으로 사임한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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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최저치인 36%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 10월 조사보다 9%포인트(p) 떨어진 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4%p 높아진 50%로 나타났다. 일본 유권자들의 절반은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셈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시다 내각의 대북 정책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유권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19%에 그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양호했다. 고물가 대책 등 기시다 총리가 내놓은 종합 경제대책을 긍정 평가하는 이들의 비율은 62%로 부정 평가 응답(32%)보다 높았다.
또 일본 정치권을 뒤흔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법안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하느냐는 질문에 73%의 응답자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전달 조사보다 7%p 떨어진 33%로 집계됐으며,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직전보다 1%p 오른 6%로 나타났다. 무당파층은 지난 10월 조사보다 6%p 오른 43%를 차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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