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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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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스타 2022 출품작 9종 공개 “인플루언서·방송 없다…개발자 현장에서 게이머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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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넥슨은 게임 인플루언서나 방송 부스 등 기존의 행사 운영 방식을 버리고 스타 개발자가 부스를 방문해 게임 이용자와 소통하는 등 오직 게임 시연에만 집중하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넥슨은 이번 행사에 최초로 PS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 시연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2′에서 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한다. 넥슨 지스타 역사상 최초로 콘솔 플랫폼 시연을 진행하며 PC, 모바일 기기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시연 출품작 4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 Kazan)’와 ‘프로젝트 오버킬’,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등 신작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의 메인 슬로건은 ‘귀환(歸還)’이다”라며 “2019년부터 신작 게임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꾸고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에 집중하여 개발해온 게임들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넥슨의 의지를 담았다”라고 했다.

넥슨은 특히 그간 지스타 부스에서 고수해 온 게임 인플루언서와 방송 부스 설치 등 진행 방식을 버리고, 이용자의 신작 게임 시연에만 집중하는 행사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구성한 시연존은 압도적인 크기의 중앙 LED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형태로 제작됐으며 2단까지 확장하여 560여 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날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용자가 부스에 방문해 편하게 게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보다는 관람객 위주의 시연에 집중했다”라며 “인플루언서가 없는 대신 스타 개발자와 부스 곳곳에서 이용자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라고 했다. 최 본부장은 “각 게임당 10분에서 25분가량의 시연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했다.

넥슨은 ‘지스타 2022′ 공식 홈페이지를 11월 10일 오후 2시에 오픈하고 17일 오후에 ‘지스타 2022′ 쿠폰 이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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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넥슨은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콘솔 시연을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내놓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PS5와 PC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한다. 원작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현대화해 제공하면서도 전투, 모험에 더욱 공을 들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만나볼 수 있다고 넥슨 츤은 밝혔다. 내년 1월 12일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을 예고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이번 지스타에선 콘솔 시연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모바일과 콘솔 등으로 각자 접속해 같이 네트워킹이 되는 게임을 지향하는데 안정적인 플레이를 못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아직은 있다”라며 “이 부분을 강하게 검증한 후 정식 플레이를 콘솔로도 선보여 온전한 풀 크로스플랫폼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5 등 최신 기기에서도 향후 게임을 지원할 예정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최 본부장은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이후 멀티플랫폼과 글로벌이라는 방향으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기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할 뿐 아니라 향후에는 넥슨에 없던 새로운 IP까지 활용하며 일본의 닌텐도, 서양의 콘솔기기 등에서도 승부를 보겠다”라고 했다.

넥슨은 콘솔로 새롭게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 Kazan)’의 첫 트레일러 영상 역시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한다. 원작 세계관에서 약 800년 전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던전앤파이터’를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원작의 14년 전 배경에서 펼쳐지는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의 자유도 높은 8방향 전투 등 실제 플레이를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환세취호전’의 후속작 캐주얼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주요 특징도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들과 그래픽, 유쾌한 감성까지 엿볼 수 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실제 플레이 장면을 공개하고, 에이스톰에서 개발하는 액션 MMORPG ‘나이트 워커’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듀랑고는 넥슨에 의미 있는 타이틀임과 동시에 좌충우돌했던 가슴 아픈 IP다”라며 “어떻게든 다시 이를 서비스하고 싶어 원작팀과 넥슨이 합심해 지속가능한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듀랑고는 게임 내 자유도가 높은 형태였는데 초기에 서버가 불안정하고 준비가 미흡했다”라며 “최대한 원작의 자유도를 살려보되 더 정돈된 형태를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 제작 참여 소식도 전했다. ‘리바운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꿈에 도전하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의 이야기다. 넥슨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북돋기 위해 제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에 게임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선 IP가 있어야 한다”라며 “IP의 정의는 게임 타이틀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으로 웹툰이나 소설까지 게임 회사가 만들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IP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 외적으로 계속 투자하겠다”라고 했다.

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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