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안테나에 5G 안테나 겹쳐 사용
좁은 건물 옥상, 활용도 높아져 5G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
KT와 에릭슨 임직원이 LTE와 5G 안테나가 결합된 무선 유닛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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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KT는 에릭슨과 스웨덴 에릭슨 연구소에서 LTE와 5G 안테나가 결합한 무선 유닛을 개발 완료하고 기술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5G 장비를 놓을 수 있는 건물 옥상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LTE 장비와 통합 운영할 수 있어 5G 커버리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와 에릭슨이 개발한 무선 유닛은 LTE 안테나 뒷면에 5G 안테나를 겹쳐 배치해 5G 신호가 LTE 패시브 안테나를 통과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 유닛을 이용하면 안테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 동일한 건물 면적에 더 많은 LTE, 5G 안테나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새로운 무선 유닛 개발 과정에서 전면에 위치한 LTE 안테나의 영향으로 '5G 빔 포밍(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수신 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 성능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KT와 에릭슨은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빔 스루’ 기술을 해당 장비에 도입했다. 빔 스루는 특정 신호만 선택적으로 통과하는 기술이다. KT는 이 기술로 테스트 과정에서 LTE 안테나의 영향 없이 5G 안테나의 성능 100%를 끌어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상무)은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장비 개발 협력을 통해 작은 공간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5G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KT는 이를 통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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