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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MMORPG 강세 뚫고 서브컬처 인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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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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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가 점차 거세지며 기존 MMORPG의 상위권 자리를 추월하는 사례가 늘어나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벨인피니트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앞서 호요버스의 '원신'이 3위에 오른데 이어 신작 '니케'까지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기존 MMORPG 강세를 뚫고 서브컬처 게임이 영향력을 더하는 경쟁 구도의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매출 순위는 '리니지W'와 '리니지M'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왕좌를 여러 차례 내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리니지' 시리즈의 선두 자리가 당연시되고 쉽게 추월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은 편이다.

또 그 뒤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와 '히트2' 등 MMORPG가 선두권에 포진하며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원신'과 '승리의 여신: 니케'가 이들을 추월해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달라졌다는 조짐을 보여왔다는 것.

'원신'은 출시 2주년을 넘어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급반등세를 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선보인 3.2버전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케'는 출시 1주일을 채우기도 전 4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원 핸드 건슈팅 게임과 방치형 요소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게임성,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연출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최근 등장한 아이스노게임즈 역시 매출 순위 9위를 기록, 약 2주간 톱10위를 유지하는 등 인기작의 과시하고 있다. 무법도시의 다크 팬터지, 실시간 전략 RPG 등 비주류 감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둬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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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의 기세는 더욱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네마틱 라이브 콘서트 개최 및 새로운 이벤트를 공개한 이후 매출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 현재 11위까지 올라섰다.

이 외에도 '메멘토 모리'(20위) '붕괴3rd'(27위) '페이트/그랜드 오더'(32위) '에픽세븐'(43위) 등 서브컬처 게임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작품 역시 각각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며 순위권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원신'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48만명으로 추산돼 2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MMORPG 장르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큰 격차를 보였다는 것.

MMORPG는 매출 순위에서는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게임에 비해 이용자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수의 유저가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구조가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서브컬처 게임 역시 과금 구조 및 강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그러나 MMORPG 장르 대비 보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면서 매출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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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또 게임 플레이 방법이나 장르 측면에서도 서로 차별화가 이뤄지기도 한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게임 내에서의 교감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의 소통 역시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일정 궤도에 오른 작품들의 경우 음악회 및 애니메이션, 콜라보 등의 재투자 행보를 통해 인기 역주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기존 MMORPG는 이 같은 측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또 MMORPG 간의 경쟁 구도가 장시간 이어짐에 따라 서브컬처 게임의 다양한 시도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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