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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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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졌나…"국경 근처서 폭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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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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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헤르손에서 러시아 군의 우라간 미사일 불발탄이 도로에 꽂힌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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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폭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밖 폴란드의 한 들판에도 폭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까지 향한 것 아니냔 우려를 낳았다.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방공시스템이 90여발의 미사일 가운데 70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요격된 미사일 파편 일부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주택에 떨어져 1명이 사망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겨냥한 걸로 보인다. 게다가 미사일이 집중된 지역은 국경과 가깝다. 때문에 이번 폭격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에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사망했다고 폴란드 매체들이 보도했다. 폭발 지점은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4마일(6.4㎞) 거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량의 미사일을 퍼부으며 그 중 일부가 폴란드에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폴란드 정부는 우리나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 해당하는 자국 NSC를 긴급 소집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두다 대통령이 긴급 대응했다.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 미사일이 자국에 떨어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주변국이 공격을 받은 적은 없다.

단 미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미 국방부(펜타곤)는 해당 폭발이 러시아 미사일 탓인지 단정하려면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어서 실제로 폴란드가 공격 받은 것이라면 파장이 일 수 있다.

러시아는 폴란드 폭발에 연관성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 어떤 목표도 설정한 바 없다"고 온라인 성명에서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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