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붐업 위해 개최돼
기업별 1등에 현대차 등 취업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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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과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가 주최한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16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내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입상자들에게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박진영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초빙교수는 “한국어가 열풍이던 시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어학과가 250여개로 축소됐고 한국 기업으로 취업길도 줄었다”며 중국 내 한국어 교육의 붐업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행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개 한국 대표기업의 중국 법인이 채용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중국 국적으로 한국어(조선어)학과 대학(대학원) '졸업예정자와 최근 2년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예선과 결선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주어진 주제에 대해 참가자가 5분이내의 영상을 녹화해 제출하고 이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에는 총 28개 대학 88명이 응시했으며 한국어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각 기업별로 10명을 결선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결선심사는 채용 당사자인 기업별로 자체 심사가 진행됐다. 주제영상과 함께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등을 함께 심사해 기업별로 수장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베이징 이외의 지역에 재학중인 수상자들이 시상식 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결선영상과 수상소감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1등에게는 대외경제무역대학 총장과 주중한국문화원장 공동명의의 상장이 수여됐고 해당 기업 채용우대 특전이 제공된다. 올해 수상자들은 현재 4학년 졸업반 학생들로, 내년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을 희망할 경우 우선적으로 취업을 우대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학군봉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취업기회 제공에 뜻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중국내 한국어학과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더 나아가 한중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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