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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여기는 지스타]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어떻게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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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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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20년이 지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마비노기의 경우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사람과 사람간 소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원작의 감성은 그대로 재현하고, 더 높은 게임성을 갖춘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17일 지스타를 통해 일반 게이머를 대상으로 작품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등 4개의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시연회에 참가한 유저들은 퀘스트를 수행하며 작품의 일부 스토리를 경험하고, 던전 공략 및 전투 시스템을 체험했다.

넥슨은 이날 지스타 현장에 작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건 데브캣 대표를 초청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동건 대표는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마비노기 모바일만이 지닌 특별한 요소와 전투 시스템, 엔드 콘텐츠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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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원작에는 없던 클래스 시스템이 작품에 도입됐다.
김동건 대표: '마비노기'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가이드 측면에서 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론칭 시점에는 음유시인과 도적 클래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음유시인 클래스의 경우 다른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다. 원작과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시연회 버전에서는 장비 아이템에 따른 외형 변화가 없었다.
김 대표: 마비노기 모바일의 장비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장비와 패션용 장비 두 가지로 나뉜다. 성능 장비에 패션 장비를 겹쳐 입으면 패션 장비만 보이게 된다. 패션 장비는 조금 더 평소에 입기 편한 복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 원작에서는 '환생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성장 요소였다.
김 대표: 환생 시스템은 이번 작품에서도 들어가지만, 전작만큼 타이트한 요소는 아니다.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고 싶거나 외형을 바꾸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 요소로 포함된다. 누적 레벨 시스템은 마비노기 모바일에 없다.

- 원작 대비 전반적으로 맵 구조에 변경이 있다.
김 대표: 스토리 설명부터 해야 한다. 마비노기 모바일 론칭 시점에는 원작의 G1부터 G3까지 선보인다. 스토리 전개 중 원작과는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다. 원작에 없던 지역을 새롭게 추가하며 지도가 일부 변경되기도 했다. 또한 유저들의 어수선한 동선을 다소 정리하고자 맵 구조를 변경했다.

- 원작에서는 '염색' 콘텐츠가 주된 콘텐츠 중 하나였다.
김 대표: 유저분들께서 염색 콘텐츠를 원하시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염색을 하는 과정에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더 재밌는 콘텐츠가 될 지를 고려하고 있다. 론칭 시점에서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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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시스템의 경우 6개의 버튼으로 스킬셋이 고정돼 있다.
김 대표: 전투 스킬 버튼은 여섯 개로 고정이다. 하지만 클래스 별로 버튼을 조작하는 방법과 효과가 다르다. 전직을 하며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작의 특징인 '가위바위보' 형태의 전투 방식을 모바일에서는 바꿨다.
김 대표: 마비노기 PC판의 경우는 한 턴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 호흡대로 전투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합을 주고받는 게임의 근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다소 약화된 방식으로 적용했다.

- 원작은 생산 관련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생산계 스킬들이 준비돼 있다. 모바일에 맞게 정리하며 다소 절차가 간소화되긴 했으나 즐길 수 있다.

- '마비노기 모바일'의 엔드 콘텐츠는 무엇인가.
김 대표: 대규모 레이드다. 하지만 캐주얼한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다소 고민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각 클래스의 역할 분류를 살릴 것이다. 또한, 보스전 역시 여러 페이즈로 나뉘며 진입하기 전에 계획을 짜고 들어가야 한다.

-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
김 대표: PC판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때는 이렇게 할 걸"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많이 넣었다. 전투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 가로와 세로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김 대표: 세로는 채팅 치기에 간편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소셜 경험을 얻기 편하다. 가로모드는 전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 20년의 세대차가 있는 게임이다. 젊은 층들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싶나.
김 대표: 아직 모바일 게임 가운데에서는 PC 마비노기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MMORPG의 즐거운 경험을 다시 전해줬으면 한다.

-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김 대표: 마비노기 모바일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굉장히 오래된 게임인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다. 이에 부응해 출시 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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