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자로 통합법인 공식 출범
사명은 '리벨리온', 대표는 박성현
리벨리온 경영진이 1대 주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리벨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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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국내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3000억원짜리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AI 반도체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하는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리벨리온' 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월 합병 발표 이후 6개월만이다.
리벨리온은 박성현 대표 등이 창업한 회사로 KT가 2대 주주(지분율 13%)였던 곳이다. 사피온코리아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미국 법인인 사피온In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피온Inc 지분은 SK텔레콤이 62.5%,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25%, 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사피온코리아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리벨리온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정했다. 합병법인 대표도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계속 맡는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간 합병비율은 1대 2.4다. 합병 이후 주주 구성은 '깜깜이'다. 양측의 말을 종합하면 1대 주주는 박성현 대표 등 리벨리온 창업경영진(30%대)이고, 2대 주주는 사피온INC(SK텔레콤, SK스퀘어 등 SK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 중에선 가장 높은 밸류다.
통합 리벨리온 출범 이후 SK텔레콤 등 SK 계열사들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리벨리온 주주였던 KT, KT클라우드, 아람코 등도 힘을 보탠다. 아울러 KT 등 리벨리온 투자사들은 사피온 모회사였던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와 협업을 강화한다. 특히 SKT와 AI 및 데이터센터 협업을 강화하고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리벨리온은 향후 3개월 간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통해 양사 조직 통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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