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발생한 무인점포 절도 사건 범행 당시 CCTV 화면. 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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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과 7일 밤과 새벽 사이 부천시 한 무인점포에서 부대찌개, 오징어볶음 등 10만원 상당 밀키트 제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업이 없는 A씨는 10일 밀키트 제품을 훔치던 중 주인이 점포 문을 원격으로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주인 B씨는 최근 제품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당일 CCTV를 확인하고 있었고, A씨 범행을 보고 점포 문을 잠갔다. A씨는 “배가 고파 음식을 훔쳤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무인점포가 늘면서 절도 사건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초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12회에 걸쳐 무인점포에 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무인점포 상습절도로 수감 생활을 하다가 가석방 직후 다시 무인점포를 상대로 절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7월에는 경기 화성에서 무인점포 2곳 물품 1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으면서 구매를 하는 척 하다가 구매 직전 취소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에 제출된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 동안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총 6344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무인점포 특성상 관리자가 없어 절도, 재물 손괴, 쓰레기 투기 등 범죄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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