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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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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19일 ‘전국집중촛불’ 집회 예고…수능 끝난 고교생 동참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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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고생 尹 퇴진 촛불집회에 “국가 좀먹는 사회악” 비판

세계일보

지난 5일 시청역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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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다.

중고등학생들의 두 번째 촛불집회도 계획됐는데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에서 수능이 끝난 고교생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듯한 문구가 보인다.

또 지난 집회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야권 의원들 20여 명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전국 집중’이란 문구가 포함돼 있는 등 앞선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촛불행동 등에 따르면 집회는 이번 주 토요일 시청역과 숭례문 앞대로 쯤에서 열린다.

집회는 행진을 포함 총 3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 1부 전국촛불마당을 시작으로 5시 연대와 공연이 진행되며 6시반 이후 윤 대통령이 있는 용산 집무실 쪽으로 행진을 시작. 참가 인원이 집무실을 애워 싼다는 계획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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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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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생들이 모이는 중고생 촛불 집회는 어른들 집회보다 1시간 앞서 진행된다. 중고생시민연대는 같은 날(19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모여 집회를 시작해 5시 마무리한다.

학생들 집회는 앞선 집회에서처럼 교복을 차려입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장’일뿐 자유복 참석도 가능할 거로 보인다.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내세울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앞선 집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요구의 목소리가 서울시내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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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고생시민연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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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최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를 향해 “학생들을 볼모로 한 반정부 집회 주도 단체, 국가를 좀먹는 사회의 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단체 중 하나로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단체의 상임대표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라고 한다”며 “통합진보당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라는 목적으로 내란을 음모한 혐의로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로부터 강제 해산 선고를 받은 단체이다. 해당 상임대표 역시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 시위를 주도한바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퇴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기 학생들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 정치 선동 집회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에게 편향된 정치이념을 주입시켜 가치관을 왜곡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 단체 소속의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는 서울시와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원금과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 혈세와 시민의 세금이 학생들을 동원해 반정부 집회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어른들의 정치투쟁에 청소년들이 희생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좀먹는 이 같은 단체들이 더는 학생들을 정치에 이용할 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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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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