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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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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2]'아디오스, 지스타' 이용자·관계사 대체로 '만족'...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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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이 전면 취소된 것에 지스타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코로나 이후 제한된 첫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그간 지스타가 보여줬던 퍼포먼스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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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인 정상 운영을 할 수 있었던 지스타2022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첫날이 17일 부터 게임을 체험하러 온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지스타2022은 지난 17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지스타2022에는 =43개국, 987개사, 2947부스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태원 참사 등의 이슈로 2019년 당시 3208부스라는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참가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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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참관객 수가 공식 산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지난 2019년 역대 최대 관람객이었던 24만 4000여명을 넘어 2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이태원 참사' 등의 사회이슈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참관객 밀집도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고자 온라인 사전 예매자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했고, 입장권 교환처에서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를 '차량없는날'로 지정해 지스타 기간 동안 도로를 통제했다.

부스로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들도 이에 동참했다. 외부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간소화 시켰고, 부스 곳곳에 안전 요원을 두배 이상 늘려 관람객들의 안전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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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시연장 대폭 늘려

특히, 올해는 그간 보기 힘들었던 넥슨과 넷마블을 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신작에 목말랐던 유저들에게 체험을 제공하고자 시연대 확장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지스타에 4년만에 귀환한 넥슨과 넷마블 그리고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 부스가 B2C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넥슨은 BT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운영, 총 560여 대의 시연 기기를 마련했다.

해당 시연기기를 통해 넥슨이 지스타2022에서 선보인 PC, 콘솔, 모바일게임 등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넥슨 측은 "첫날인 17일 약 1만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신작들을 체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작 게임을 담당하는 디렉터와 대표가 직접 나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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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를 출품했다. 넷마블관은 100부스 규모, 총 160여대의 시연대와 오픈형 무대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날을 대비해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 심장제세동기 배치 등 보다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신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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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Life is Game'을 주제로 게임과 위믹스가 선사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현장 부스에 구현한다. 위메이드는 BTC 전시관과 야외부스에 신작 2종인 ▲나이트 크로우▲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위믹스(WEMIX)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2K의 활약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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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100부스 규모의 체험관과 별도의 야외 부스를 꾸리고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6종의 신작▲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가디스오더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키에이지2 ▲아키에이지 워의 시연, 영상, 체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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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도 배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신작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올해 12월 출시 계획하고 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아울러 B2C장에는 그라비티, 인벤, 레드브릭, 에픽게임즈가 B2B장에는 네오위즈, 호요버스 등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의 체험, 시연을 제공했다.

이처럼 지스타2022에 참가한 관람객 뿐만 아니라 관계사은 이번 행사에 대부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개최한 행사인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성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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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에도 불구...문제점 속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아쉬운 점과 문제점도 제기됐다.

우선, 매년 이슈됐던 휴식공간이 또 한번 거론됐다.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은 앞뒤로 꽉찬 줄 탓에 한시간 넘게 단 한번도 앉지도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17일 오후에 만난 한 관람객은 "의자라도 뒀으면 기다리는 동안 다리는 안아팠을 텐데, 2시간 가까이 서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하고 나서도 전시장 내 쉴곳이 없어서 난간에 걸터 앉는게 다반수"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시장 입구 근처에는 난간에 기대있거나, 바닥에 주저 앉아서 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 비흡연자들이 흡연장소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경우도 많았다.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흡연장소기 때문에 불만을 내비취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들은 큰 추위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첨언했다.

연장선에 있는 문제도 거론됐다. 게임사 대부분의 시연대가 스탠딩으로 체험해야 하는 문제다. 앉아서 신작 영상을 감상 할 수 있게 의자를 준비한 위메이드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현장은 스탠딩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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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후 4시를 넘어가면 입장전, 경품, 체험 등으로 지친 관람객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라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반면, 게임사 부스 옆, 뒤쪽 공간에는 스텝들의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임시로 막아둔 탓에

스텝들이 누워있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었다.

경품을 타기 위해 40분째 서 있는 한 관람객은 "스텝들의 휴게 공간은 당연하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공간도 마련해야 하는거 아니냐. 40분째 서 있는데 밥도 못먹었다. 하지만 스텝 휴게공간에서 쉬고 식사하고 웃는 분들을 보니 내가 더 힘들어지는 건 기분 탓이냐. 잘 가려놨으면 말도 안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나치게 시연과 체험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게 나왔다.

많은 게임사가 신작을 출시함에 따라 시연과 체험을 주력해 진행했지만 크리에이터, 가수 등이 지스타 현장의 관람객들과 소통하거나 방송에 노출하면서 경품을 주는 등 재미있는 볼거리는 없어 다소 심심했다는 참관객도 있었다.

또 온라인 사전 예약제, 사전예약제, 카카오톡 예약제, 온라인 번호표 등 사전 예약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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