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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BTS?, 게임 산업 도전장 내민 방시혁 의장의 속내[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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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제공 |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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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기자]“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게임은 매력적인 콘텐츠였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게임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브는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IM과 플린트의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과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향후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외의 게임 서비스로 몸집을 키운다는 목표다.

하이브는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IM과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는 직접 플린트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도 단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점유하는 것이 플랫폼 기업의 숙명이란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비전을 가진 하이브가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 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한 ‘별이되어라2’는 플린트가 지난 2014년 출시해 8년이 넘게 컴투스홀딩스에서 서비스 중인 ‘별이되어라!’의 후속작품이다. 플린트가 8년 만에 내놓는 ‘별이되어라2’는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원초적 재미를 현대적인 트렌드와 높은 완성도로 재해석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내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 의장은 게임 사업 진출에 나서기까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게임을 못해 자신이 소질 없는 분야이자 약점이라고도 했다. 그는 “게임이 내겐 매우 약점인 부분이 있다. 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2018~2019년에는 많은 게임에 돈을 쓰며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소질이 없었다”며 “아티스트 IP와 생태계를 붙여서 게임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게임업계를 떠나 음악업계로 온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적극 동의를 해줬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2014년 넥슨코리아 최고경영자(CEO), 2018년 넥슨 재팬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는 등 게임업계 베테랑 전문가다. 박 대표는 이번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을 위해 김영모 플린트 대표를 직접 만나는 등 발로 뛰며 게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실상 이번 퍼블리싱 계약도 박 대표가 이끈 것.

이와 함께 하이브는 퍼블리싱 계약과 함께 플린트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이브는 앞으로도 유망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게임 사업은 굉장히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게임 사업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을 모색할 것이다. 하이브IM이 아직 출발선상에 있는 작은 게임회사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회가 있다면 고민해 볼 것”이라며 “음악 사업을 일궈낸 혁신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게임 사업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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