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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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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전투기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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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20일 전투초계 임무 수행 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전투기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무사한 상태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가 원주기지 서쪽 약 20㎞ 지점 산악지역인 경기도 양평균 양동면 상공에서 엔진 이상을 일으켜 조종사 1명이 비상탈출을 실시했다. 공군은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날 추락사고로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했다. 또 해당 기종의 경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비행을 중지할 방침이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KF-16은 F-15K과 더불어 현재 한국 공군의 주력 기종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군은 KF-16을 약 140대 정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종은 2009년과 2019년에도 각각 조종사 과실과 부품 결함으로 1대씩 추락했다.

한편 올해 들어 공군기들이 기체 결함과 조종 부주의 등으로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예년보다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공군 F-4E 전투기가 비행 중 엔진 화제로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4월에는 경남 사천시 상공에서 KT-1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학생 조종사 등 탑승 인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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