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착탄한 것으로 보이는 홋카이도 해역을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정이 항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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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주요 7개국(G7)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촉구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이틀 만인 20일(현지시간) 오후 G7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안보리의 추가적인 중대 조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확고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조처와 제재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북한에 의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을 긴급한 우선순위로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 같은 무모한 행동은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의 증거와 함께 핵무기 및 미사일 역량을 발전시키고 다변화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G7 외무장관들은 “G7은 한국, 일본과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고, 북한을 향해 불안정한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7의 이날 성명은 오는 21일 유엔 안보리에서 열리는 북한의 비확산 문제 관련 공개 논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7형’으로 명명된 ICBM 1발을 발사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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