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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한 총리 "빈 살만, 두 번째 보니 얼굴 확 펴…기시다엔 통역기 도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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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빈 살만, 韓에 "尹대통령과의 만남 정말 좋았다"
日기시다 통역기에 문제 생기자 도움 준 이야기도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은 모든 수사 종료 후에"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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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만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자신을 "아주 반가워하더라"며 "얼굴이 확 피는 것 같이 (느꼈다)"고 APEC 뒷얘기를 남겼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일정을 마친 뒤 순방에 동행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사우디는 올해 APEC의 초청국으로 참가했다. 18일에는 초청국 정상과 APEC 21개국 정상과의 오찬이 예정돼 있었는데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한 총리는 앞서 17일 새벽 0시 반,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입국한 빈 살만 왕세자를 서울공항에서 직접 맞이했다. 즉 이틀 만에 한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한 총리는 "다른 국가와 양자회담 일정을 마치고 조금 늦게 (초청국 오찬에) 참석했다"며 "환영한다는 인사를 못 해서 다른 국가 정상이 발언할 때 잠깐 가서 인사를 했는데 아주 반가워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아주 얼굴이 확 피는 것 같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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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초청국 업무 오찬에서 통역기에 문제가 생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를 돕고 있다. 2022.11.18.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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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의 APEC 정상회의 기간 내내 옆자리에 앉았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APEC 정상회담은 각국의 알파벳 순서로 정상들의 자리를 배치하는데 일본은 J, 우리는 K로 국가명이 시작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세션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자리했다.

한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긴 시간, 참모진도 없이 회의 현장에서 정상끼리 앉아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별도의 회담 없이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통역기가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을 때 도움을 줬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APEC 회의장에는 통역사가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 위치한 통역부스에서 통역사가 해주는 말은 기기를 통해 들어야 한다.

한 총리는 "(기시다의 통역기가) 일본 통역 코드인 10번에 맞춰있는데도 안 되더라. 그 옆에 양자회담을 하느라 자리를 비운 정상의 통역기가 있길래 하나 가져다줬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앞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자신이 공식적인 부분까지 논의할 일은 없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과거 통상교섭본부장, 장관 등을 지낸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APEC에 참석했다며 "21개 국가가 협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꾸준하게 필요한 논의를 해왔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수습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은 우선 조사가 진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에 대한 정무적 책임 역시 수사가 완료된 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내각 총사퇴까지 준비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발언한 데에는 "내가 코멘트(평가)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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