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1호 지분, 이재명 지분이라는 것 알고 있었다" 주장
與 "대장동 게이트 실체 드러나고 있다"…김태년 로비 의혹도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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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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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폭로가 나온 것을 고리로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며 맹공세를 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남욱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해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본인이 쓸 돈이 아니고 높은 분들한테 드려야 하는 돈이라고 얘기했다" 등 폭로를 쏟아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더 높은 분'과 '형제들, 형님들'을 위한 자금은 과연 누구를 위함이었는지, 많은 자금은 어떻게 조성되고 어디에 쓰였는지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 스스로 진실을 국민 앞에 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모든 증거와 정황이 '대장동의 몸통'으로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는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연루된 초유의 사태가 바로 '대장동 게이트'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와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남욱 변호사가 김태년 민주당 의원 측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가를 바꿔보겠다는 청년의 열정으로 인연이 된 두 정치인은 결국 부정과 부패의 이름으로 진실의 의자에서 마주 앉게 됐다"며 "세상의 모든 닭이 울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하더라도 심판의 새벽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이자 몸통이 이 대표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도 없이 보궐선거에 출마해 급히 국회로 입성한 것이 '국회방탄조끼' 확보를 위함이 아니었다는 진정성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 더 이상 이 대표에게는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울 대상도 없고 이제껏 숱하게 잘라서 더 이상 자를만한 꼬리도 남지 않았다"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대표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맞는 말이다. 대장동 사업의 진실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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