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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검찰 '라임 주범' 김봉현 도피 조력자 2명 구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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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도 숨겨준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대포폰 제공

도주 당일 서울 개포동 주거지 나서는 CCTV 공개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라임 사태'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도피를 도운 혐의로 그의 지인 2명이 구속됐다.

김 전 회장 주변을 저인망식으로 수색하며 열이틀째 행적을 추적 중인 검찰은 도주 당일 그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22일 공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와준 혐의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의 지인 B씨를 체포한 뒤 지난 20일과 전날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이후인 지난 13일께 이들과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한 사실을 파악하고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받았다.

검찰은 작년 7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A씨가 대포폰 1대를 개통해준 정황을 확인하고 A씨에게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2019년 12월 김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망친 직후에도 그를 서울 강남의 호텔 등에 숨겨준 인물이다. 검찰은 당시 범인도피 혐의도 이번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