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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주한미군에 적국 위성 등 우주물체 감시·견제 능력을 갖춘 우주군 부대가 설치된다. 최근 중국의 우주 진출이 활발해지고 북한도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미군은 중국의 우주 영역에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군을 전 세계에 전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날 하와이 소재 인도-태평양 사령부 내에 공식적으로 부대를 만들고 운영에 들어갔다. 미군은 또 또 수개월 내 한국의 주한미군에도 우주군 지부를 설치할 계획이며, 중부사령부, 유럽사령부에도 각각 우주군을 배치할 예정이다.
톰슨 우주군 작전부사령관은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위성 항법이나 통신, 미사일 경보 등과 같은 우주 역량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우주군은 이를 뒷받침해줘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하와이의 우주군 지부 공식 설치는 해외 파견군대로는 첫 번째 사례로, 우주에서 힘을 키우고 있는 중국의 부상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또 "매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우리가 중국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상기시킨다"면서 "프랭크 켄달 공군성 장관은 아예 '중국, 중국, 중국'만 외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앤서니 매스털리어 우주군 인도태평양지부장은 이날 출범 기념식에서 "우주는 우리 무기의 사정거리와 파괴력을 강화해 적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ㆍ장소에 무력을 투사하는 능력의 열쇠"라면서 "우주군과 정보기관, 민간 기업들과 힘을 합쳐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전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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