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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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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김용현·황도연 체제로…카카오 출신들 글로벌과 국내 ‘각자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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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황도연, 김재현 모두 카카오 출신

글로벌 사업은 김용현, 국내 사업은 황도연

개발자 출신 김재현 CSO는 회사 미래 전략 담당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왼쪽부터 당근마켓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다. 황도연 대표는 현재 내정자다. 사진=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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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이 김재현 대표에서 황도연 대표로 교체하고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 체제로 간다.

당근마켓은 전날(22일)이사회에서 황도연 국내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을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보고한 뒤, 이날 오전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대표와 당근마켓을 공동 창업한 김재현 각자 대표는 앞으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겨 기업의 전략 구상에 집중한다.

김용현, 황도연, 김재현 모두 카카오 출신

2015년 7월 창업한 당근마켓의 주요 경영진은 5명인데, 대부분 카카오 출신이다. 1978년생인 김용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이후 삼성물산(금융팀, 해외영업팀)과 네이버(서비스전략팀, 지식iN서비스팀)을 거쳐 2011년 5월부터 카카오에 근무하면서 플러스친구TF장, 카카오플레이스 TF장, 게임플랫폼 팀장을 지내다 당근마켓을 창업했다.

황도연 대표 내정자 역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2003년∼2006년)와 11번가(2009년∼2011년), 카카오(2011년∼2021년)를 거쳤다. 김용현 대표와 황 대표 내정자의 카카오 근무 시기가 겹친다. 황도연 내표 내정자는 카카오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사업 리드 등을 지냈다.

이번에 CSO로 자리를 옮기는 김재현 CSO도 카카오 출신이다. 김 CSO는 개발자 출신으로 1979년생이다. 그는 동서울대학교를 거쳐 숭실대 컴퓨터학과 석사를 거쳤다. 김재현 CSO는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해 검색 관리 시스템을 담당했다. 이후 모바일 앱 개발사인 씽크리얼즈를 창업했는데, 2012년 카카오가 인수해 합병하며 김용현 대표와 함께 카카오에서 일하게 됐다. 이런 인연으로 당근마켓은 카카오벤처스를 거쳐 성장했다.

글로벌 사업은 김용현, 국내 사업은 황도연 체제로

당근마켓은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 체제로 확정된다.

그런데 김용현 대표는 캐나다에 머물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황도연 대표는 국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황도연 신임 대표는 큰 조직을 리딩해 온 경험이 있어 회사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영 구조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김재현 CSO는 회사의 미래 전략, 장기 비전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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