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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김여정, 윤대통령 향해 막말 비난…통일부 "매우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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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윤대통령 향해 막말 비난…통일부 "매우 개탄"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가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적이 매를 드는 식의 태도"라고도 했는데요.

통일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통일부는 오늘 오전에 발표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대남비난 담화를 비판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금의 한반도 긴장 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되었다"며 김여정의 오늘 담화는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 기자의 말처럼, 김여정 부부장이 막말이 담긴 담화문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북한측의 자세한 담화 내용 정리해보죠.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 외교부가 이틀 전 북한이 중대 도발을 지속하면 사이버 분야의 독자 대북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발끈해 오늘 오전 막말이 담긴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우리 정부가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를 졸졸 따라 외운다"며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또한 한미 당국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북한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한미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김여정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국민들은 저 천치 바보들이 들어앉아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반정부 투쟁을 선동한 겁니다.

김 부부장은 또 문재인 정부 때는 "적어도 서울이 북한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현 정부에서는 서울이 핵·미사일의 타격 목표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여정 #윤대통령 #실명막말 #대북제재 #미사일도발 #서울타격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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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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