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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가짜뉴스 파장' 野 지도부 책임론…與 "동조자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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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법무장관 뿐 아니라 유명 로펌 변호사 수십명이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이른바 청담동 새벽 술자리 의혹은 사실상 거짓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처음 이 의혹을 제기한 뒤 당 지도부가 확대재생산 하면서 논란이 커졌죠. 하지만 김 의원이 사과인지 정당한 행위를 했다는 건지 듣기에 이상한 유감 표명을 했을 뿐 민주당은 어떤 사과나 후속 조치를 하지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의 수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일을 그렇게만 치부하고 넘어갈 일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 많아 보입니다.

먼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의겸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이틀 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술자리 의혹 보도를 함께 봤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26일)
"노래를 불렀다는 정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 그 신빙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전담TF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자는 주장에,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26일)
"(한동훈 장관이) 무리한 도박적 발언도 했습니다. 반드시 TF를 구성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까지 거론했는데, 이들 중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친야 성향 인사들도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며 대정부 공세의 동력으로 활용했습니다.

황교익 씨는 SNS에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수백 명은 족히 된다"며 "분명한 국정농단이며 윤석열은 탄핵돼야 한다"고 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했다며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민주당은 지도부까지 가세해서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하면서 융단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 지도부가 '흑색' 김의겸 선생 각본, 이재명 연출의 청담동 '뻥자리' 연극에 주연·조연으로 출연한 것으로, 동조한 사람들 역시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동훈 장관도 민주당 지도부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선량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하고 다니실 겁니다. 앞으로 그렇지 못하시게 제가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이번에 묻겠습니다."

특히 김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한 장관이 동조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의 경우 단순 유포자도 명예훼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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