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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2월, “세입자들에게는 호재”···입주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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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에 모습.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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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12월에 쏟아진다. 잔금대출 등을 마련하지 못한 청약당첨자들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역시 쏟아질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353가구로, 11월(2만2347가구)와 전년 동월(2만9405가구)보다 각각 36%, 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2월은 통상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면서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로, 올해 12월은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이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 늘어난 1만8391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2021년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111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 순이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 총 19개 단지가 입주함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단지 2개가 입주에 들어간다.

최근 입주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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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 2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더클래시는 총 1419가구 대단지로 전용 43~84㎡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오는 12월 말부터 입주가 진행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인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 화성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 4,5단지, 평택시 동삭동 e편한세장지제역 등도 1416~2364가구 대단지로 12월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전세 세입자들에게는 호재다. 청약당첨자 중 일부는 추가 대출이 막히면서 세입자를 통해 잔금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매물까지 쏟아지면 전세가격은 자연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하락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가 전세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질 것”이라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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