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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코로나19 시위 확산에 '노마스크 축구팬' 보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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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경기장 내 노마스크 관중석→선수·경기장 등 화면으로 대체

뉴스1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소재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지켜보는 일본 축구팬들 모습. 2022.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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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국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급기야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관중들의 응원 장면 보도를 중단하고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중앙(CC)TV가 월드컵 경기장 내 마스크를 미착용한 세계 각국 축구 팬들의 모습 클로즈업 화면 중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있던 조별리그 2차전 호주와 튀니지, 일본 코스타리카 경기 장면에서 마스크 없이 깃발을 흔드는 팬들의 모습이 선수, 관계자 그리고 축구 경기장 모습으로 대체됐다.

CCTV가 보도한 경기장 내 관중석 촬영분은 틱톡 등 중국판 소셜미디어상에서 중계한 것보다 훨씬 적었다고 매체는 짚었다. 지난 22일에는 "중국이 카타르와 같은 행성에 있는가"라는 공개서한이 위챗에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는 전날까지 전면 봉쇄됐다. 이에 분노한 베이징, 상하이 시민들은 전날에도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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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중국 장쑤성 난징 소재 중국전매대에서도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부터 신장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수도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에서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 퇴진 요구와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022.11.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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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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