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샌드박스, 메타버스 강화로 위기 극복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적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사업을 종료 및 매각키로 하는 등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성장성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웹 3.0 기반 게임 및 크립토 사업 등에 힘쓴다.

이 회사는 도티, 함연지, 슈카, 침착맨, 승우아빠, 풍월량, 라온 등 450여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MCN 기업이다. 자회사 SBXG(구 샌드박스게이밍)는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레인보우식스 시즈' '피파온라인' '와일드리프트' 등 5개 e스포츠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비롯해 웹 3.0 생태계 구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과 메타버스 등과의 협업을 확대해왔고 신규 IP '메타토이드래곤즈'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실적 악화를 겪으며 체질 개선을 단행하게 됐다는 것. 이 회사는 지난해 11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비용을 줄이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으나 결국 조직 개편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것. 당초 올해 지스타 참가 신청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우선순위를 고려해 불참을 결정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자본 시장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신규 사업을 전개해왔다"면서 "그러나 시장 상황이 변화하게 됐고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체질 개선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콘텐츠 글로벌 유통 및 국내 미디어 판매 사업과 출판 사업은 외부 제휴 혹은 파트너십을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 또 신사업 중 e스포츠 대회 운영 대행 부분은 사업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 커머스 부문은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제작 기반의 콘텐츠 생산 웹2.0 기반의 크리에이터 IP 비즈니스 웹3.0 기반의 게임 및 크립토 사업 등에 집중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15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출 증대에도 올해 역시 영업손실에 따른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조직 효율화 이후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핵심 사업인 플랫폼 사업과 광고 사업 매출 증대를 통해 내년 2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체질 개선 과정에서 웹 3.0 기반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 토이 드래곤즈 경험'을 오픈했다.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는 K콘텐츠 전문 공간 'K버스'를 통해 한국 IP를 중심으로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미니 이벤트의 오프닝 멤버로 참여하는 등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상설화된 '메타 토이 드래곤즈'를 운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MBC와 협업해 MBC 사옥, 캐릭터, 뉴스데스크 등을 구현했으며 월드컵에 이어 메타버스 사업 영역에서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