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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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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엑스포 포기' 가짜뉴스...사과 없으면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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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대가로 유치 포기한 것 아닌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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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0일 우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합 중인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주장에 "다른 나라 정부까지 깎아내리고 모욕한 외교 결례와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 관련 야당의 가짜뉴스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사우디의 670조원 규모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대가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 '월드컵 축구에서 한국이 사우디와 붙으면 져 줄 수도 없고, 수출도 해야 되는데'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인용하고 "그런데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부산‧울산‧경남 시민 입장에서는 그냥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수석은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이 전 세계를 돌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 총리는 지난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170개 회원국 앞에서 첫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임을 호소하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며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을 특사로 파견해 민‧관 합동으로 부산 엑스포와 국익 관철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이러한 마당에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일침했다.

아주경제=이성휘 기자 noirci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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