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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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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가짜뉴스 정책 폐지하고 애플과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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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표현의 자유 주장하며 정지 계정도 복구될 가능성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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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기행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의 가짜 뉴스 규제 정책을 없애는 한편 애플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가짜뉴스와 관련한 규제 정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위터는 2020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와 백신 관련 가짜뉴스 확산을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거짓정보가 포함되거나 잘못된 주장을 펴는 트윗에는 라벨을 붙이고 경고 메시지를 달아 시정을 요청했다. 여기에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코로나19 거짓 정보 유포로 정지된 트위터 계정은 1만1000개, 삭제된 콘텐츠는 10만건이다.

하지만 정지 계정 중 일부가 복구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CNN은 "규제 정책 철회로 정지 계정 중 일부가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짜뉴스 규제 철회에도 대한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트위터는 오보 규제를 철회함으로써 허위 주장이 급증할 리스크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고 지칭해온 머스크는 플랫폼이 사용자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계정을 삭제하거나 정지시키는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보수 언론인 조던 피터슨과 바벨론 비의 계정을 복구시켰다.

이날 머스크는 애플을 비판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인앱 구매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비판하는 내용과 "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밈을 올렸다.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수익 창출을 구상하는 머스크의 눈에 인앱 결제 30% 수수료는 걸림돌이다. 이에 애플은 소비자가 사기, 음란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앱 리뷰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애플과 갈등 구도를 이어가면 트위터를 이탈하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PF 포사이트의 애널리스트 파울로 페스카토레는 "머스크가 애플, 개발자와 싸움을 하려고 하지만 이 갈등은 사용자를 트위터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트위터 대신 다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휴대폰은 아이폰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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