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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 성장세 불 지핀다…인재 채용하고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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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이노텍·마그나 전장 인재 채용

‘전장’ 중심 조직 바꾸고 임원 줄등용

성과에 불 지핀다…전방위 사업 확장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그룹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사업 성장 속도를 올리기 위해 분주하다. 사업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한편 전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임원 승진을 단행하며 차세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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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포테인먼트 탑재 벤츠 차량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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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내 전장 포트폴리오사가 관련 인재 채용에 나섰다.

LG전자(066570) 비즈니스솔루션(BS)본부는 지난달 말 공고를 내고 전기차 충전사업 연구개발(R&D)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분야는 △전기차 충전기 전력 전자 개발 △전기차 충전기 회로 설계△전기차 충전기 기구개발 등이다.

전장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역시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이노텍(011070)은 전장부품 분야 영업·마케팅 경력직 채용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동력장치 등을 생산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신입·경력사원 공고를 내고 △재무 △제조 △영어 통·번역 등 분야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LG가 인력을 확충하며 수익성 궤도에 오른 전장 사업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전장 포트폴리오를 갖춘 그룹사 조직 개편의 주요 키워드 역시 ‘전장’이었다.

LG전자는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BS사업본부 산하에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IT 중심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전개하던 BS사업본부의 기술력과 마케팅 저력을 활용해 신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을 담당하던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맡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했다. 또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올해 흑자 전환한 전장 사업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LG이노텍 역시 내년 인사에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 성장을 이끈 홍성일 차량CM사업담당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하며 전장 부품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김병훈 오토제품개발2담당이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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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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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LG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전장 사업의 수익 개선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내 대표적 전장 3사(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수주잔고는 올해 107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2%가량 늘어난 수치로 성장 폭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LG이노텍 전장사업이 수주잔고 및 매출 증가로 향후 흑자기조 안착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B2C에서 B2B로의 수익구조 다변화가 기대되며 2024년 전장사업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래 시장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차용 부품을 넘어 전기차 충전 사업까지 사업을 넓히며 전장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구상이다.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세대 자동차 산업 관련 전 솔루션을 확보하겠단 것이다. 앞서 인수한 전기차 충전 기업 애플망고에 지난달 24일 246억원을 출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LG 계열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그룹 전자 계열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을 동시에 납품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며 “향후 전기차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중심 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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