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尹대통령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줬다”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벤투·손흥민에 전화해 격려·응원

가나 대통령, 韓총리에 직접 축하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큰 선물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별리그 최종전 다음 날인 3일(현지 시각) 점심 시간을 이용해 벤투 감독, 손 선수와 각각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감독님에 대한 선수들의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감독님의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라며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도 이날 자국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둔 벤투 감독에게 “위안은 포르투갈인이라는 것”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가 우리 축구를 간파했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손 선수와 별도로 가진 통화에서는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며 “어려운 국가 상황에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손 선수는 “꼭 전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브라질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손 선수가 월드컵 개막 직전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가면)를 쓰고 경기에 뛰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선수는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아프리카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가나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를 받았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인 2일(현지 시각) 진행된 약 30분간의 회담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고 두 차례나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가 2대3으로 패배한 가나전 관련, “서로 최선을 다한 훌륭한 경기였다”며 “가나도 멋졌다”고 화답했다.

[김은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