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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美고용지표, 달러 강세…환율, 1300원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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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전환

글로벌 달러인덱스 104선에서 상승 흐름

뉴욕증시 혼조세, 위험 선호 심리도 부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상승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할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중국 위안화 강세와 12월로 이월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등은 상단을 제약해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9원)대비 1.9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따라 소폭 하락 출발한 뒤 다시 상승 압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강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1포인트 오른 104.570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를 웃돌았다. 10월(28만4000개)보다는 적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부진했다. 같은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7.0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베이징시는 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시 더 이상 핵산(PCR)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는 등 봉쇄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 등에 따라 2거래일 만에 반등할지 하락 흐름을 이어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06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기관도 팔면서 전일 대비 1.84% 가량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100억원 순매도한 영향 등에 1.03% 하락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환율이 1290원대에서 1300원선 초반을 등락하는 만큼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와 네고 등 매도 수요가 동시에 나올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 안팎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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