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대구시·지역방송 공동조사 결과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 코코믹사.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 10월 26일 대구 달성군 한 가정집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 낀 '녹색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로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5일 밝혔다.
지난 10월 낙동강에 녹조가 심한 상황에서 달성군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물질이 잇따라 발견되고 이를 지역방송이 보도하면서 수돗물 안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환경부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필터 녹색물질은 녹조류 일종인 '코코믹사'로 나타났다. 이 녹조류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측은 "(필터 외) 수돗물에서도 조류독소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필터 녹색물질은 유해 남세균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필터와 수돗물 시료를 현미경으로 분석했을 때 마이크로시스티스나 아나베나 등 유해 남세균은 나오지 않았다.
코코믹사는 자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 측은 "녹조류 포자는 어떤 환경에든 존재하며 생장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지면 녹조류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이번에도 (해당 가정집 내) 화장실의 필터에서는 코코믹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볕이 잘 드는 주방의 필터에서는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녹색물질 발생 사실을 보도한 지역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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