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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백신 정말 안전할까?… 전문가 "간부전·신장염 인과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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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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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김내과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차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고령층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간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위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로,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 신분증만 지참해 병원에 가면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입장 등 혜택을 주고, 접종률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2022.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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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간부전·신부전 등 일부 질환 사이의 인과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이 발표됐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연구센터(이하 센터)는 5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백신과 이상사례 간 인과성 평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를 발족했다. 센터는 관련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위원회에 이어 올해 9월 추가로 설치된 기구다.

이날 센터는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나타난 간부전·신부전·신장염·사구체신염 등에 대한 임상 고찰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 간부전·신부전 등에 대한 일부 임상 사례가 미국 등 서구에서 보고됐으나,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최종기 울산의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간부전 또는 급성 간부전으로 의심되는 임상 사례가 있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은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또 다른 형태의 급성 간 기능 저하 임상 사례는 체내 면역 시스템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자가 면역성 간염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전 세계 수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이같은 급성 간부전 및 간기능 저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우연히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승석 서울의대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신부전·신장염·사구체신염에 대한 임상 고찰 결과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백신 접종이 콩팥에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가설이 있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이후 임상 사례로 보고된 콩팥 질환은 사구체신염이다. 또한 미세변화증후군,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ANCA 혈관염 등이 나타났다는 일부 사례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급성 신장 질환들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우연히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평가 연구를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2가 백신이 도입됨에 따라 향후 백신 안전성 관련 근거를 발굴할 수 있도록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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